50代 이상 35만명 증가
30代는 5만3000명 줄어
청년 체감실업률 11.3%
[ 이승우 기자 ] 지난달 취업자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32만여명 늘어났지만 50~60대 이상을 제외하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0~60대 이상 취업자 증가는 은퇴 후 단순 노무직 등으로 재취업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2630만5000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32만6000명 늘었다. 이 같은 취업자 증가는 50대 이상 장년층에서 두드러졌다. 50대가 18만명, 60세 이상은 17만3000명 각각 증가한 반면 50대 미만 취업자는 2만7000명 줄었다. 특히 30대 감소폭(5만3000명)이 컸다.
50대 이상 취업자는 늘고, 50대 미만 취업자가 줄어드는 현상은 올 들어 계속되고 있다. 50대 미만 취업자 수는 지난해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지만 올 1월 1만8000명 감소로 돌아선 뒤 5, 6월을 제외하면 줄곧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
50대 이상 취업자가 늘어났지만 상당수는 ‘양질의 일자리’를 얻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는 4000명 감소했지만 단순 노무 종사자는 12만5000명 많아졌다. 건설 단순 노무자, 배달원, 포장원, 경비원, 가사도우미, 검침원 등이 단순 노무 종사자에 해당한다.
지난달 실업자는 99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7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3.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청년 실업률은 9.4%로 지난해와 비교해 0.5%포인트 올랐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감안한 체감 실업률은 11.3%였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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