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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움츠린' 항공사…여객 이어 화물 수요까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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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국제화물 0.8% 줄어
운임까지 떨어져 실적 악화
아시아나, 2분기 614억 적자



[ 김순신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여객 수요가 크게 줄었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들이 화물 수요 감소라는 복병을 만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국제공항의 국제화물 수요량은 전년보다 0.8% 줄어든 21만3139을 기록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난 6월 국제화물 수요가 21개월 만에 전년보다 줄어든 뒤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전체 매출의 30%가량을 화물 운송에서 올리고 있는 대형 항공사들의 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화물 수요가 감소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지난 2월 미국 서부 항만 지역노조가 10개월간 끌어오던 파업을 끝내면서 항공 화물 수요가 해운 수요로 전환됐다. 지난달 미국 노선의 화물 수요는 전년보다 9.6% 감소했다. 수요 감소는 화물 운임의 급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인천 출발 LA 도착 항공 화물운임은 전달보다 800달러(23.4%) 떨어진 당 2500달러였다.

중동항공사들이 낮은 가격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하는 것도 화물 수요가 줄고 있는 한 원인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오일머니를 업은 중동계 항공사들이 낮은 운임을 제시하며 유럽 노선을 중심으로 가격 경쟁에 나서고 있다”며 “유럽 경기 부진과 맞물려 국내 항공 화물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대형 항공사들에 위협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스로 인한 여객 수요 감소와 화물부문의 부진은 대형 항공사들의 실적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4~6월) 중에 614억원의 영업손실(적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지난 5월에 시작된 메르스 여파로 중국 및 일본인 관광객 예약 취소자가 10만명을 넘어서면서 매출이 지난해보다 7.7% 감소했다”며 “유럽 노선 부진으로 화물부문에서 매출이 425억원가량 줄어든 것도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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