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토러스투자증권은 10일 국제 유가의 공급 과잉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유가가 30달러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 7일 현재 43.90달러로 올해 최저가인 42달러 선을 위협하고 있다.
김종수 연구원은 "최근 국제 유가 하락은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이란 원유 공급 확대 우려 등 공급 측면의 영향"이라며 "중국 등 신흥국 경제 지표 부진으로 수요 측면에서도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급 측면에서는 과잉 공급 우려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수요 측면에선 공급 우려를 완화시키기 어렵다"며 "이런 관점에서 유가는 단기적으로 30달러대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원유 과잉생산은 하루 112만 배럴로 추정된다. 올해도 미국과 석유생산국기구(OPEC)를 중심으로 원유 생산이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현재 과잉공급은 하루 150만~200만 배럴까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과잉공급 규모는 올해 원유 수요 증가분을 넘어서는 수준"이라며 "원유 수요가 2000년대 중반처럼 빠르게 늘어나지 않는 한 과잉공급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통화 측면에서도 달러화 강세는 유가 약세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미국의 금리 인상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달러화 강세 흐름은 계속될 것이어서 유가 반등을 제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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