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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의 향기] 이탈리아 파르마의 두 화장품 국내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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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소마찌오레 - 지중해보다 미네랄 5배 풍부한 온천수로 제조
아삐데르마 - 1000년 수도원 비법 담아 만든 천연화장품



[ 임현우 기자 ] 2000만년 전 샘솟은 온천수로 만든 화장품.’ ‘베네딕트 수도원에서 전수되는 전통 제법으로 만든 화장품.’

듣는 사람의 귀를 솔깃하게 만드는 독특한 스토리를 내세운 화장품 브랜드 두 개가 최근 잇따라 국내에 상륙했다. 두 브랜드 모두 이탈리아 북부의 유서깊은 도시 파르마(Parma)에 뿌리를 둔 게 공통점이다.

첫 번째 브랜드는 살소마찌오레(Salsomaggiore). 파르마에 있는 건강온천과 같은 이름으로, 실제 그 온천수를 활용해 만든 화장품이다. 2000만년 전 고대 바닷물에서 시작한 이 지역 온천수는 미네랄 함량이 지중해보다 다섯 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우주비행사들은 지구 귀환 후 염증을 치료하고 컨디션을 회복하기 위해 이곳에서 스파를 받았다고 한다. 클렌저, 토너, 에멀전부터 수분크림, 아이크림, 보디로션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이 나왔다.

다른 한 브랜드의 이름은 아삐데르마(Apiderma). 파르마에 있는 센 지오반니 에반젤리스타 수도원 약국의 전통 처방전을 토대로 만드는 화장품이다. 약 1000년 전부터 수도사들이 직접 양봉을 하고 약초를 기르며 연구한 제조 방식이 현재까지 전수돼 천연 화장품 제조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자연성분을 쓰는 것이 수도사들의 원칙인 만큼 예민한 피부에 사용해도 부담이 적다는 점을 내세웠다. 로열젤리를 활용한 데이크림, 프로폴리스를 쓴 나이트크림, 밀배아 오일과 꿀을 넣은 주름방지 크림 등이 주목받고 있다.

파르마는 이탈리아 내 대표적인 청정지역으로, 유럽연합(EU)의 유기농 관련 조직들의 사무실이 몰려 있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 등을 포함한 유명 기업들도 파르마를 화장품 생산지로 활용하고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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