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4건 발생…6명 사망
구명조끼 입고 시간 확인해야
[ 김동현 기자 ] 올해 물이 빠진 서해안 갯벌에서 어패류를 채취하다 물이 차오르면서 고립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9일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갯벌에서 44건의 사고가 발생해 6명이 사망했다.
해마다 이맘때면 조석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 갯벌에서는 어패류를 잡는 해루질을 하다 밀물로 고립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해루질은 물이 빠진 갯벌에서 주로 밤에 랜턴이나 등으로 불을 밝혀 불빛을 보고 달려드는 물고기를 잡는 어로 방식이다. 최근에는 동호회까지 생기는 등 해루질 체험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이 해안 특성이나 조수간만의 차이를 잘 알지 못하는 초보 체험객이어서 사고 위험이 큰 것으로 지적된다.
해경안전본부에 따르면 밀물의 속도는 시간당 7~15㎞로 보통 성인 남성의 걸음 속도보다 2~3배 빠르다. 또 가장 빠르게 물이 찰 때는 자전거가 전속력으로 굴러가는 속도와 비슷해 성인이라도 물살에 휩쓸리면 떠밀려 갈 수 있다.
해경안전본부는 고립사고를 막기 위해 해루질을 할 때 반드시 구명조끼를 입고 휴대폰 등 통신장비를 방수팩 등에 넣어 휴대할 것을 권고했다. 국립해양조사원(www.khoa.go.kr) 사이트에서 지역별 물때를 확 曠?물이 들어오는 시간을 휴대폰 등에 알람으로 설정해 놓고 밀물 이전에 해루질을 끝내는 것이 필요하다. 2~3인이 짝을 이뤄 활동하고 만약 밤에 활동할 경우 미리 주변에 알려야 한다.
해경안전본부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122나 119로 신속하게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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