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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국 롯데 배당, 3000억…'11%'는 일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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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 롯데그룹 관계사들이 한국 롯데그룹 전체 배당액의 11% 정도를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롯데그룹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비상장 롯데그룹 계열사들은 주주들에게 약 3000억원을 배당으로 나눠줬다.

일본 롯데그룹 관계사들이 받아간 배당액은 339억8426만원으로, 11% 정도이다.

호텔롯데의 경우 지분의 99.28%를 보유한 일본롯데홀딩스와 12개 'L제○투자회사', ㈜패밀리 등 일본계 주주들이 지난해 모두 254억250만원을 배당으로 받았다.

롯데케미칼과 롯데로지스틱스는 일본롯데홀딩스(9.30% 지분), L제2투자회사(45.34% 지분)에 지분율에 맞춰 각각 31억8600만원, 3억2400만원을 배당했다.

롯데캐피탈은 한·일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포장지회사 광윤사(지분 1.92%)에 1억9176만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롯데 계열 일본 업체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부산롯데호텔의 경우 일본롯데홀딩스(46.62% 지분)와 8개 'L제○투자회사'(53.38% 지분)가 작년 배당액 4억8800만원을 가져갔다.

이밖에 롯데리아, 롯데푸드 등 계열사에도 일본 롯데 계열사들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지만 수익이 많지 않아 배당이 이뤄지지 않았다.

롯데그룹측은 한국 롯데그룹의 한해 매출이 84조원, 전체 배당액이 3000억원인 점을 감안할 때 한 해 340억원 정도의 일본 롯데 관계사 배당은 작은 규모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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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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