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선희 기자 ]
29일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강화될 전망이다. 최근 일간 변동성이 3% 이상 확대된 코스닥 시장에 대해선 추가 급락 위험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밤사이 미국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각각 1.09%, 1.24%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는 0.98% 올랐다. 최근 폭락세를 보인 중국 증시가 다소 진정되고 국제유가 강세를 나타낸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이틀간의 일정으로 시작한 미국 FOMC회의에 대한 관망세를 지속하며 상승 모멘텀(동력)을 탐색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에서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신호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기자회견은 예정돼 있지 않지만 옐런 의장은 이미 연내 금리인상 방침을 여러차례 시사했다.
정승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연내 한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성명서 문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9월 인상 신호가 나올 경우 신흥국을 비롯한 국내 증시는 낙폭을 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특히 殮?3%대 급락장을 연출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코스닥 시장에 대해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증시가 폭락장을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소폭 상승 마감했지만 코스닥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 급락에 대한 재발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는 시점"이라며 "그러나 이미 21일 고점대비 4.1%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급락 위험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는 견조한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수급과 이익모멘텀 측면에서 우위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에 대한 접근이 유리한 시점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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