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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또다른 지구'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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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구이저우(貴州)성 핑탕(平塘)현 산속에 건설 중인 세계 최대의 전파망원경 (사진=Imaginechina DB)
<p>[QOMPASS뉴스=백승준 기자] 중국이 미국을 능가하는 세계 최대의 전파망원경을 만들고 있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전파망원경의 크기는 축구장 30개정도 크기로 공사가 순조로울 경우 2016년 완공될 예정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7일 보도했다. </p>

<p>FAST(Five-hundred-metre Aperture Spherical Telescope)로 불리는 이 전파망원경은 구이저우(貴州)성 핑탕(平塘)현 산속에 건설되고 있으며, 2011년 3월에 공사가 시작돼 7월23일 반사경 조립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p>

<p>이 전파망원경의 반사경은 지름이 500m로 망원경의 둘레는 1.6km에 달하며, 걸어서 둘러보는 데만 40분 가량이 소요된다고 한다.</p>

<p>이에앞서 미국은 지난 1963년 세계 최대의 전파망원경을 만들었다. 푸에르토리코에 위치한 미국 아레시보 천문대에 있는 지름 300미터 크기의 전파망원경이 그것이다.</p>

<p>하지만 톈옌(天眼·하늘의 ?이라는 별칭이 붙은 중국의 전파망원경이 만들어질 경우, 전파망원경 규모에서 중국이 미국을 크게 앞지르게 된다.</p>

<p>과학자들은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지구 2.0'(지구와 환경이 비슷한 행성을 찾는 퀘스트)의 경쟁자로 중국이 급부상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7월23일 지구와 가장 흡사한 행성을 찾았다고 발표했었다.</p>

<p>난런둥(南仁東) FAST 프로젝트 책임 과학자는 "전파망원경은 민감한 귀와 같다"며 "우주 공간은 여러 종류의 방사선이 있어 먼 외계의 신호를 찾는 일은 천둥 속에서 매미소리를 들으려는 것과 마찬가지로 엄청나게 예민한 귀가 없으면 분별해낼 수 없다"고 전했다. </p>

<p>또한, 우샹핑(武向平) 중국천문학회 이사장은 "수년동안 중국 과학자들은 외국의 전파망원경이 보내온 간접 자료를 통해 우주를 연구해 온 탓에 획기적인 과학적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며 "중국이 자체 제작 중인 전파망원경을 가동하게 되면 외계 문명을 찾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p>

<p>하지만 기술적인 난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 총 46만개의 반사 디스크를 머리카락 굵기의 오차도 없이 조립해야 하는데, 오차가 생기면 전파의 혼선이 생겨 프로젝트 전체가 쓸모없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p>

<p>익명을 요구한 중국 과학자는 "우주 공간의 특정 물체 신호를 잡으려면 반사경의 각도를 조정해야 하지만, 1만t 무게의 이 설비를 정밀하게 통제할 기술과 장비가 아직 사용되거나 시험된 적이 없다"고 전했다. </p>

<p>그는 또 "국제적으로 신뢰할 만한 발견을 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향상시켜야 하쨉? 이를 위해 수년의 시간이 추가로 필요할 수도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밝혔다.</p>



백승준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기자 sjpaik@qompa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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