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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동생 "부친은 실용주의자"…중국 정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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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동생 "부친은 실용주의자"…중국 정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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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균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동생이 부친 시중쉰(習仲勳) 전 부총리가 평생 ‘좌(左)의 과오’를 범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나서 배경이 주목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8일 시 주석의 친동생 시위안핑(習遠平·사진)이 최근 ‘시중쉰과 군중노선’ 서적 출판기념회에서 “부친은 ‘실사구시(實事求是)’ 정신과 군중노선을 견지했기 때문에 평생 좌의 과오를 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계에서는 그동안 보여온 강경 노선으로 일각에서 시 주석에 대해 ‘극단주의 좌파’라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반박하기 위한 발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위안핑은 아버지가 과거 산시성과 간쑤성 등 지방을 시찰할 때 좌파극단주의 사상에 영향을 받은 당 간부들이 지주와 일반공무원을 교수형에 처하거나 구타해 극심한 혼란을 불러온 것을 확인하고 중앙정부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아버지는 공산당의 이익은 인민의 이익과 일치해야 한다는 믿음을 항상 유지했다”며 “마오쩌둥(毛澤東) 전 국가주석의 ‘대약진 운동’ 열풍이 불 때도 냉철함을 유지한 채 대규모 철강 생산과 인민공사 운영 등에 반대했다”고 강조했다.

장밍 인민대 정치학과 교수는 “부친이 저지르지 않은 실수는 아들도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려는 것 같다”며 “현대 중국에서 좌익사상이 더 이상 인기가 없기 때문에 (시 주석이) 좌파더라도 도를 넘어서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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