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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민족 "수수료 0%"…배달앱 '가격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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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0% 포기하더라도
1위 굳히고 가맹점 늘리기
요기요 등도 인하 불가피

신선식품 직접배달 서비스
물류사업으로 영역 확대



[ 추가영 기자 ]
배달음식 주문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배달의민족’이 다음달부터 중국집, 치킨집 등 가맹점으로부터 받던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그동안 배달앱의 수수료가 높아 소상공인의 부담이 크다는 비판이 나온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요기요, 배달통 등 경쟁 배달앱들도 수수료를 받지 않거나 인하에 나설 전망이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2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문금액의 5.5~9.0%였던 바로결제 수수료를 없애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바로결제는 배달의 민족 앱에서 음식값을 신용카드나 휴대폰 등으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배달앱 수수료 폐지 본격화

배달의민족은 월간 이용자 수 300여만명, 주문량 500여만건에 달하는 국내 1위 배달앱이다. 배달의민족이 바로결제 수수료를 없애는 파격 행보를 하면서 배달앱 간 마케팅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2㎱?요기요(수수료율 12.5%), 3위인 배달통(2.5%)도 수수료 인하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배달의민족은 소상공인들이 신용카드회사 등에 지급해야 하는 카드 수수료도 기존 주문금액의 3.5%에서 3.0%로 낮췄다. 거래금액이 커지면서 신용카드 수수료를 낮출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포인트 적립, 제휴 할인 등은 그대로 유지한다.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29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바로결제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달해 당장 매출에 타격을 입게 됐다. 하지만 과도한 수수료를 받는다는 비판에서 벗어나는 한편 소상공인을 더 유치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포석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배달의민족은 1조7000억원 안팎인 배달앱 시장(거래액 기준)에서 8%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김 대표는 “수수료 폐지로 매출에 큰 타격이 있겠지만 고객을 더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신선식품 등 직접배달 서비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음식을 주문뿐 아니라 직접 배달하는 서비스를 통해 물류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지난 5월 인수한 신선식품 정기배달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인 덤앤더머스는 ‘배민프레시(FRESH)’라는 새로운 브랜드명으로 반찬 샐러드 빵 등을 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달부터 서울 송파·잠실 지역에서 시범운영 중인 외식배달 대행서비스 배민라이더스는 다음달부터 강남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연내 서울 주요 지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배민라이더스는 이태원 맛집 등 배달을 하지 않는 음식점의 음식을 소비자에게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현재 17명의 배달인력을 정규직으로 채용해 월급제로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배민쿡’이라는 신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레시피를 바탕으로 식자재 등 반조리제품을 배달하는 사업이다. 김 대표는 “배민프레시 등 신규 서비스를 통해 매출 기반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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