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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7% "세비 삭감해도 의원 증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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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조사…찬성 27% 그쳐


[ 이정호 기자 ] 국민 10명 중 6명은 세비(국회의원 수당 및 활동비)를 삭감하더라도 국회의원 정수를 늘리는 데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회사인 리얼미터는 28일 전국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의원 정수 확대에 대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57.6%가 세비를 절반으로 삭감하는 것을 전제하더라도 비례대표 의원을 포함한 전체 의원 정수를 늘리는 것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의원 정수 확대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27.3%였고, 나머지 15.1%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는 지난 26일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당론으로 추진할 것을 당에 촉구하고, 현재 지역구 의원 수 246명을 유지한 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안한 2(지역구) 대 1(비례대표) 의석 비율을 적용하면 의원 정수는 현재 300석보다 늘어난 369석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제안은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서조차 외면받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새정치연합 지지층 가운데 의원 정수 확대에 대한 찬성 의견은 41.6%, 반대 의견은 45.4%로 오차범위 안에서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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