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로봇랜드사업 놓고 충돌
홍준표 "상급기관 무시하나"
창원시 "道의 일방적 발표"
[ 김해연 기자 ] 경상남도가 창원시와의 공동사업 중단을 선언했다. 마산로봇랜드와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조성 등 현안을 놓고 사사건건 부딪치면서 쌓인 홍준표 경남지사(왼쪽)와 안상수 창원시장(오른쪽)의 갈등이 표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규일 경상남도 미래산업본부장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경상남도와 창원시는 공동사업을 추진했지만 사업마다 창원시의 반대로 차질을 빚었다”며 “더 이상 창원시와의 공동사업은 없다”고 말했다.
이번 갈등의 발단은 마산로봇랜드사업이다. 경상남도와 경남로봇랜드재단은 최근 협상을 통해 대우건설을 마산로봇랜드 조성의 새 사업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창원시가 협상내용을 수용하기 어렵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결국 도는 이 사업에서 손을 떼겠다고 맞섰다. 도는 경남로봇랜드재단에 출연한 50억원을 회수하겠다며 강수를 뒀다.
도와 창원시의 갈등은 이뿐만이 아니다. 경상남도는 2013년 마산합포구 서성동 성매매집결지 폐지를 추진했지만 창원시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중단했다. 또 마산 옛도심 부흥을 위한 명품 야시장 조성사업도 지난 4월 시가 문제를 제기해 무산됐다.
이날 기자실을 찾은 홍 지사는 “상급기관을 무시해도 분수가 있지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느냐”며 “창원은 광역시로 승격하겠다고 ‘정치놀음’ 하지 말고 시민을 위해 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창원시 관계자는 “도에서 일방적으로 발표한 내용에 달리 정리된 (창원시의)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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