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출하량 줄면서 점유율 격차 10.4%p로 벌려
화웨이-샤오미 등 중국 업체 약진 두드러져
[ 김민성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분기 출하량은 9400만대 수준. 지난 4월부터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등 주력 신제품 글로벌 순차 출시 효과로 공급량이 소폭 늘어났다. 아이폰6 판매가 시들해진 2위 애플과 점유율 차는 두자릿수로 다시 벌어졌다.
22일 반도체 시장조사기관인 디(D)램익스체인지가 내놓는 트렌드포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6.8%로 1위, 애플이 16.4%로 2위였다. 이어 화웨이 7.6%, 샤오미 5.9%, LG 5.8%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앞선 1분기 같은 보고서 상 출하량 점유율에서도 26.8%를 기록, 1위였다. 당시 애플 점유율은 20.5%로 격차는 6.3%p였지만 2분기 격차는 10.4%p로 벌어졌다. 당시 3위는 화웨이(6.9%), 4위는 LG(5.5%), 5위는 샤오미(5.4%) 순이었다.
2분기 스마트폰 글로벌 출하량은 3억409만대로 1분기보다 1.9%, 수량으로 640만대 늘어난 것을 조사됐다. 수량으로만 보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1분기 8960만에서 2분기 9146만대로 약 190만대 늘었다.
애플은 1분기 6857만대에서 2분기 5590만대로 출하량이 약 1300만대 줄었다. 출시 6개월이 넘은 아이폰6·6플러스의 인기가 수그러들면서 시장 전체 판매량이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분기 전체 출하량은 소폭 늘었지만 상위 5개사 시장 점유율 합계는 63.5%로 1분기 65.1%보다 1.6%p 줄어들었다. 상위 5개사 외 여타 중소 제조사의 저가폰 위주 출하량이 대거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저가폰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중국 제조사 화웨이는 순위는 3위로 그대로였지만 2분기 점유율은 0.7%p, 수량으로는 290만대 가까이 늘었다.
샤오미의 성장도 눈에 띄었다. 1분기 5위였던 샤오미는 4위 LG전자를 제치고 2분기 4위로 올라섰다. 점유율은 0.5%p, 규모는 210만대 늘었다.
화웨이와 샤오미를 포함해 전체 중국 제조사는 2분기 1억2550만대 스마트폰을 출하, 15.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분기 LG전자는 1분기보다 점유율은 0.3%p, 출하량은 약 140만대 늘었지만 샤오미 성장세를 꺾지 못해 전체 순위는 5위로 밀려났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스마트폰 성장세가 정체 국면을 유지할 것"이라며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성장률을 11.6%에서 8.2%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출하량 예상치도 당초 5500만대에서 4500만대로 내려갔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3(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하반기 최대 전략폰 갤럭시노트5와 대화면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모델을 새로 공개한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5로 판매량을 늘린다면 스마트폰 사업 수익성 우려를 씻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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