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전국에서 최초로 주민참여예산 청소년위원회를 조례로 명문화 해 운영하고 있는 수원시가 21일 위원회를 열었다.
주민참여 예산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눈높이에 맞는 예산을 편성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청소년위원회는 지난 3월28일부터 38일 동안 시 소재 중학교 및 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공모를 추진했고 그 결과 100여명의 신청자중 35명의 청소년 위원을 선정했다.
참여한 청소년에겐 예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예산학교 및 청소년 경제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청소년 위원들은 또래 청소년들의 의견을 듣기위해 일선 학교와 동아리 모임 등을 찾아가는 예산 제안 설명회를 실시해 청소년들의 사업 제안 의견을 수렴하는 등 바쁜 학업 일정 속에서도 틈틈이 위원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열정을 보여 줬다.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올해 2차 청소년위원회 회의에서는 청소년 제안사업에 대한 우선순위 선정하고 내달 19일 수원시장과의 만남에서 발표할 제안사업과 발표자를 선정했다.
수원시 청소년 예산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청소년 눈높이 정책의 비전에 대해 토론도 진행했다.
청소년들의 제안사업은 톡톡 튀는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많았다. 2014년도엔 교실 석면으로부터 학생들의 건강권을 지켜달라는‘석면 안녕프로젝트’를 제안해 1억80000만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올해에도 2억5000만원이 편성돼 학생 건강권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2016년 주민참여예산 편성을 위한 제안 사업 우선순위 검토 및 예산 제안 발표대회가 7월과 8월에 걸쳐 계속 펼쳐진다"며 "청소년 예산의 실 수혜자인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말했다.
시는 주민참여예산 청소년위원회 운영을 통해 2013년도엔 5건 15억900만원, 2014년도엔 13건 8억2200만원, 올해 4건 2억8900만원 등 총 22건 26억2000만원의 예산을 반영했다.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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