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그룹 회장(사진)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에게 "미래 변화를 내다보고 현재 역량을 냉철히 분석해 우리 역량을 어디에 집중할 것인지 전략적인 맥을 잘 잡아야 한다"고 주문했다.GS그룹은 15일 서울 논현로 GS타워에서 가진 3분기 임원모임을 개최했다. 계열사 경영진 150여명이 모임에 참석했다.
허 회장은 '멀리 내다보지 못하면 큰일을 이루기 어렵다(인무원려 난성대업人無遠慮 難成大業)'란 말을 인용해 "집중적으로 육성할 분야와 축소하거나 버려야 할 분야를 가려내는 전략적 의사 결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것을 잘 하겠다는 것은 모두 다 적당히 하겠다는 말과 같다"면서 이같은 선택과 집중을 잘해야 "어떤 경영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사업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성장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잘하고 있는 분야를 더욱 발전시키고 미래의 사업기회와 융합해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1등을 할 수 있는 제품과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난달 GS의 지원으로 여수에서 출범한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해선 "지역 특성에 맞게 농수산물을 육성하고 친환경 바이오산업 및 관광산업을 개발하는데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역경제는 물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또 "여름휴가는 국내 명소를 찾아 보내는 것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으로 위축된 내수 경기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며 '국내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에 솔선해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허 회장은 이달 1일 전경련 회원사들에 메르스 불황 극복과 내수 진작을 위해 '국내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 동참을 요청한 바 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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