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매출 31조 목표…사업분야도 비철·비금속으로 확장
'鐵 그 이상의 가치' 비전 선포…우유철 부회장, 혁신 당부
[ 김보라 기자 ]
현대제철이 10년 뒤인 2025년까지 매출을 지금보다 50% 이상 증가한 31조원으로 늘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경영 목표를 내놨다.
현대제철은 1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우유철 부회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 선포식을 열고 ‘철, 그 이상의 가치 창조’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새 비전에는 지난 60여년간 국가 기간산업 발전을 이끌어온 기업 정체성과 ‘종합소재 기반의 가치창출 기업’이라는 미래 청사진을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우 부회장은 기념사에서 “새로운 비전은 지금껏 누구도 만들지 못한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지의 반영”이라며 “비전을 달성하고 미래를 담보하기 위해 스스로 변화하고 혁신하자”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새 비전을 바탕으로 2020년 26조원, 2025년 31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특수강 분야에서 1조5000억원, 해외 생산과 스틸서비스센터(SSC) 분야에서 2조5000억원, 차량 경량화 분야에서 1조원, 신제품과 시장 확대를 통해 1조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강관제품 다변화와 단조사업 효율화도 추진한다. 2025년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철강 분야에 한정돼 있는 사업 분야를 비철·비금속으로 확장하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또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 방향을 사업전략과 정보기술·경영 인프라 분야로 나눴다. 사업전략 부문에선 거래 기업들의 경쟁력까지 고려해 기획·설계 단계부터 생산·판매에 이르는 모든 사업 단계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응용) 엔지니어링’을 제시했다. 기존 자동차 기업들과의 거래에서 구축한 협업 모델을 건설, 조선, 에너지 등 다른 산업 분야에 응용해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경영 인프라 부문에선 임직원과 협력업체들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지능형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상생협력을 위한 개방형 시스템도 갖출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3월 각 사업장에서 선발한 직원들로 ‘비전경영추진단’을 구성해 4개월에 걸쳐 비전 수립 작업을 해왔다. 현대제철은 계열사인 현대하이스코와의 합병을 지난 1일 완료하고 강관사업부를 비롯한 현대하이스코의 주요 사업 부문을 거의 그대로 흡수했다. 통합법인은 자산 31조원, 매출 20조원 규모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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