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900곳서 14곳 뽑아
국내업체 중 유일하게 선정돼
[ 남윤선 기자 ] LG이노텍(사장 이웅범·사진)이 세계 3위 자동차부품기업인 독일 콘티넨탈의 최우수 협력업체로 선정됐다. 2006년 기존 전자부품 기술을 활용해 자동차 부품사업에 뛰어든 뒤 10년 만에 세계 최고 수준의 업체로 성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이노텍은 콘티넨탈그룹으로부터 최우수 협력사 상을 받았다고 12일 발표했다. 콘티넨탈에 납품하는 세계 900개 기업 중 품질, 기술, 납기,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정한다. 올해는 14개 업체가 선정됐고 한국 업체로는 LG이노텍이 유일하다.
콘티넨탈은 LG이노텍 등 2차 협력사들로부터 부품을 납품받아 모듈 형태로 생산해 완성차업체에 납품하는 회사로, 지난해 매출은 340억유로(약 42조5000억원)다. BMW, 벤츠 등 고급 완성차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LG이노텍이 생산하는 차량용 부품은 각종 모터, 센서, 카메라 모듈, 무선통신모듈, LED(발광다이오드) 등 20여종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이 분야에서만 53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매출 6조4661억원의 약 8%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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