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훈 기자 ] KAIST는 임춘택 원자력및양자공학과 교수(사진) 연구팀이 무선 충전기의 50㎝ 이내 범위에서 휴대폰이나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발표했다.
지금까지 개발된 비접촉식 충전 기술은 10㎝ 이상 떨어지면 충전이 어렵고 특정 방향에서만 충전되는 게 한계였다.
연구팀은 쌍극형 코일 공진 방식(DCRS)을 응용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무선랜(WiFi) 존에 들어가 인터넷을 사용하듯 50㎝ 이내 거리에서는 기기의 위치와 방향에 관계없이 충전할 수 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 전력전자저널에 실렸다. 벤처기업 테슬라스는 관련 기술을 이전받아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임 교수는 “자기장을 인체에 무해한 수준으로 낮췄다”며 “1년 내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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