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 앞세워 쌍용차 수출 늘릴 것…주요국과 FTA 더 확대해야"
[ 강현우 기자 ]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사진)이 “내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환율이 받쳐줘야 가능할 것 같다”며 원화 강세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했다.
최 사장은 지난 6일 강원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티볼리 디젤 발표회에서 기자와 만나 “쌍용차는 연간 17만대 이상을 팔아야 이익을 낼 수 있다”며 “내년 사업 목표를 17만~18만대 판매로 잡았다”고 말했다. 올해 판매량은 14만~15만대로 전망했다.
그는 “국내 시장은 정체돼 있기 때문에 쌍용차 판매량을 10만대 정도로 본다면 수출을 7만대 이상 해야 한다”며 “주요 수출시장인 유럽의 유로와 러시아 루블이 약세를 보이고 있어 수출 환경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내년에는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예상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수출 확대를 위해 주요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중 FTA에서 자동차가 제외된 것은 쌍용차처럼 현지 공장이 없는 업체엔 불리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가솔린 모델에 이어 전날 디젤과 4륜구동(가솔린)까지 출시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에 대해선 “연초 제시한 판매량 목표인 연 6만대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내년에는 국내 4만대, 수출 6만대 등 모두 10만대를 팔 계획”이라며 “그리스 위기 등 불안 요인이 있지만 세계 소형 SUV 시장은 매년 20%씩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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