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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스 정상, "그리스, 채무 협상 문 열려 있다" 구체적인 안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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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프랑스 정상은 국민투표에서 채권단의 긴축 안을 거부한 그리스에 대해 채무 협상의 문이 열려 있다며 구체적인 안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6일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정상회의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우리는 대화에 열려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해둔다" 며 "그러나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의 구체적인 프로그램 협상을 시작할 조건이 갖춰져 있지 않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이 때문에 우리는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로부터 정확한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스 정부는 지난달 30일 채권단에 2년간 ESM이 자금을 지원하고 채무 재조정하는 내용의 '3차 구제금융' 협상안을 제시했다.

올랑드 대통령도 "협상의 문은 열려 있다" 면서 "치프라스 총리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 남고자 하는 진지하고 믿을 만한 제안을 내놓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랑드 대통령은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그리스와 유럽에 긴급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양국 대통령과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를 포함한 유로존 정상은 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급 정상회의를 열고 채무탕감(헤어컷)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그리스 정부의 제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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