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주식·부동산 가격 과열 국면
물류센터·해외 원자재펀드 유망
[ 이현진/좌동욱 기자 ] ▶마켓인사이트 7월2일 오전 8시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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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학주 NH손해보험 자산운용단장(사진)은 2일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불어나 채권과 주식 부동산 가격이 과열국면에 들어선 만큼 틈새시장을 공략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단장이 꼽는 대표적인 틈새 투자처는 물류센터다. “모바일, 인터넷쇼핑이 늘어나면서 물류창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물류창고의 화재와 사고 위험 등은 보험 가입으로 피할 수 있어 큰 문제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해외 원자재펀드도 유망 투자대상으로 지목했다. 저평가된 측면이 있어서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塚美?준비해야 할 시점이란 판단에서다.
금리구조화상품도 박 단장이 눈여겨보는 투자처다. 금리구조화상품은 은행, 증권사 등 금융회사가 발행하는 채권 형태의 투자상품이다. 일정 기간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연 5%를 넘지 않으면 연 3.3%의 금리를 보장하는 식이다.
그는 “은행은 3~4년물 채권보다 더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투자자는 원금이 보장돼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며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의 전유물이었지만 최근에는 국내 은행과 증권사들도 뛰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NH손보의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은 4조6698억원이다. 이 중 채권이 절반에 가까운 46.9%를 차지한다. 이어 대체투자 및 여신(16.9%), 수익증권(14.6%), 주식(0.9%) 등의 순이다. 올해 말에는 운용자산이 6조7414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채권(50.7%)과 대체투자(21.6%)는 늘리고 펀드 같은 수익증권 투자는 줄일 예정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해외투자에도 나선다. 박 단장은 “올해 2300억원을 해외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해외채권 등은 직접 투자할 계획이고 부동산과 대체투자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NH손보는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시장 참여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전략을 쓰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분야별 시장 상품 개발자를 초청해 파트너십 강화 프로그램도 열었다. 앞으로는 분기별로 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박 단장은 “가만히 앉아 기다리고 있으면 좋은 투자처를 찾을 수 없다”며 “정보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되는 물건’을 찾는 게 최고의 리스크 관리이자 최 굼?자산운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진/좌동욱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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