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통신 아모텍 웃고
케이스 제조 KH바텍 울고
[ 민지혜 기자 ]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가 당초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관련 부품주의 주가도 하락세다.
KDB대우증권은 29일 전자부품 업종 분석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예상치인 8400만대보다 10.7% 적은 7500만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의 박원재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 부진은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뛰어나지 않은 관련 부품업체에는 부정적”이라며 “과잉공급인 터치 윈도 등을 생산하는 업체는 제품을 차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무선충전과 삼성페이, 카메라 모듈 등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새로운 기능으로 채택되는 부품주들의 전망이 밝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스마트폰 부품주들의 주가도 엇갈렸다. 근접무선통신(NFC) 안테나와 소음방지용 부품(CMF)을 만드는 아모텍은 2.47% 상승한 1만8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카메라모듈 제조업체 세코닉스는 0.52% 오른 1만9150원에, 소형 마이크로폰 제조사 비에스이는 0.86% 오른 8230원에 장을 마쳤다. 이들 업체는 삼성전자 휴대폰 신기능과 관련한 부품을 납품하는 곳이다.
반면 세라믹 필터 제조사 이노칩은 6.56% 하락했고, 터치스크린을 만드는 멜파스는 6.27% 떨어졌다. 스마트폰 케이스 제조업체 KH바텍(-6.05%), 3차원 회로기판을 만드는 인터플렉스(-5.60%), 케이스 제조사 크루셜텍(-5.02%) 등의 주가도 줄줄이 하락했다.
외국인투자자의 ‘팔자’ 행렬이 이들 부품주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11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이 정보기술(IT)종합 업종에서 119억원어치를, IT하드웨어 업종에서 112억원어치를 팔았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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