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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부동산 시장, 미분양 털고 날개짓…매매가 22개월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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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전년비 31% 증가, 미분양 물량 감소세
신규 분양 단지 청약성적도 긍정적…전세가율도 73%로 높아



[용인= 김하나 기자 ]용인시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가 22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적체돼 있던 미분양 물량은 감소하고, 거래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어 용인시 일대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는 분위기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용인시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현재(6월 기준) 975만원으로 2013년 9월(3.3㎡당 924만원)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높은 전세가율로 내집마련을 하려는 수요자들이 증가하다 보니 매매값도 점차 회복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 용인시의 전세가율은 국민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2014년 5월~2015년 5월) 67.4%에서 73.1%로 5.7%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전세가율은 3%p(68.5→71.5%), 경기도는 4.4%p(67.1→71.5%)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용인시 동백동에 위치한 S공인중개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하루가 다르게 높아져 가는 전세가율에 내 집을 구입하려는 수요자들이 부쩍 증가했다"며 "전세 매물을 찾으러 온 손님도 매매가?별차이 없는 전세 가격에 매매를 결심하고 집을 둘러보고 간다"고 말했다.

일부 개별단지들은 전세가율이 80%가 넘는 경우도 있다. 기흥구 동백동에 위치한 '호수마을 서해그랑블'(2006년 4월입주) 전용 84㎡의 경우 평균매매가는 3억5000만원 전세가는 2억9500만원으로 84.3%의 전세가율을 보이고 있다.

수지구 죽전동에 위치한 '도담마을우미이노스빌1차'(2004년 10월입주) 전용 59㎡의 경우는 평균매매가 3억3500만원 전세가는 3억1000만원으로 무려 92.5%의 전세가율을 보이는 단지도 있다.

이렇다보니 갈아타기가 수월해져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가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용인시 1~5월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만89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8270건)에 비해 31%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 중공후 미분양도 꾸준히 감소

용인시 구갈동에 소재한 J공인중개업소에서는 “꾸준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높은 전세가율로 지역내 수요자의 갈아타기가 많다"며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의 유입도 많아 매매거래량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 용인의 아파트 매매값은 강남3구(3.3㎡당 1590만원), 판교신도시(3.3㎡당 1631만원), 분당신도시(3.3㎡당 1095만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분당신도시 정자동에 위치한 정든우성(1994년 6월 입주)의 전용 84㎡는 입주한지 20년이나 지난 아파트이지만 현재 평균전세가는 4억500만원이다. 반면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에 위치한 기흥더샵프라임뷰(2013년 9월 입주)의 전용 84㎡ 평균매매가는 3억9500만원으로 분당지역의 전세금이면 용인시에서 뼉燻떱쳄?가능한 셈이다.

이런 영향 탓에 최근 용인시에서 분양한 신규 아파트들의 청약성적도 우수했다. 지난 4월 용인시 기흥구 기흥역세권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기흥'은 평균 4.3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으며, 1순위 마감했다. 지난 3월 수지구 풍덕천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수지'도 평균 8.30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내에서 좋은 성적을 나타냈다.

용인시의 매매시장 활성화와 신규분양단지의 잇따른 청약성공에 미분양 물량도 감소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용인시의 미분양 물량은 1년간(2014년 4월~2015년 4월) 4216가구에서 꾸준히 줄어들어 2015년 4월 3271가구로 22.4% 감소했다. 이는 2012년 11월 7296가구이후 30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악성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후 미분양 또한 4월 현재 3232가구로 올초(1월) 3380가구에 비해 4.4%나 감소했다.

◆연내 1만5000가구 신규 분양…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는 직접 보고 살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 모델하우스가 아닌 실제 세대를 보고 동과 호수를 지정하여 계약할 수 있고, 바로 입주 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전세난에 지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인 용인시 기흥구 중동에 위치한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사진)는 최근 전용 84㎡는 마감됐다. 현재 전용 99~134㎡(옛 39평~53평형대) 일부 잔여가구에 대해 전세금으로 내집마련을 할 수 있도록 금융혜택을 제공중이다. 대출금(50%) 2년간 이자지원, 잔금(25%) 2년간 유예 등의 조건을 내걸고 있다.

신규 棘永?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용인의 아파트 분양물량(예정물량 포함)은 1만5418가구로 2014년(2141가구)에 비해 7배 넘게 증가하게 된다. 용인에서 연간 1만 가구 이상 공급되는 것은 2008년(1만863가구) 이후 7년 만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연구원은 "용인 아파트의 67.3% 정도가 저점 대비 매매가격이 상승했고, 1분기 용인지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경기도에서 수원(5313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며 "미분양의 무덤이라 불리며 얼어 붙었던 용인시장이 각종 부동산 부양정책의 수혜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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