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 10개 그룹 부회장 리포트
샐러리맨 신화 이룬 비결
양웅철, 하이브리드카 개발
김연배, 한화 구조조정 진두지휘
'순혈' 아닌 외부영입도 많아
오너 회장과 '이심전심' 필요
[ 남윤선/송종현/김순신 기자 ]
주요 10개그룹 부회장 29명은 모두 ‘영웅적인 스토리’를 갖고 있다. 적어도 해당 회사 직원들에게는 그렇다. 전투적 노조를 설득해 3년 연속 무분규를 이끌어냈거나(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영업이익을 열 배 가까이 끌어올리는(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등의 ‘신화’를 썼다. 이런 업적을 바탕으로 이들은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그렇다고 이들이 입사 초기부터 ‘정상’을 목표로 했던 것은 아니다.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은 첫 직장인 삼성물산에 다닐 때만 해도 무역업무를 배워 ‘오퍼상’이 되는 게 꿈이었다고 한다. 한 대기업 부회장은 “처음 회사 생활을 시작할 때는 임원이 된다는 것은 생각도 못했다”며 “대충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반드시 맡은 일을 해내겠다는 마음으로 일하다보니 여기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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