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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권력 실체 토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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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평론가 5인에 제안
문단, 표절 방지책 마련 분주



[ 박상익 기자 ] 최근 불거진 표절 의혹 및 문학권력 논쟁과 관련해 문학동네 출판사가 비판적 평론가들을 향해 좌담회를 제안했다. 문학동네 편집위원들은 25일 문학동네 홈페이지에 ‘독자 여러분에게 문학동네가 드립니다’는 제목의 발표문을 올리고 “권성우, 김명인, 오길영, 이명원, 조영일 평론가가 좌담의 장에 참석할 것을 청한다”고 밝혔다.

편집위원들은 “신경숙 작가의 ‘전설’이 미시마 유키오의 ‘우국’을 표절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이후 많은 분들이 이번 사태가 한국 문단의 구조적 원인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하셨다”며 “그 의견들에 귀를 기울이면서 저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숙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학동네는 이 일련의 사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며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해 보다 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고 좌담회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공개 초대 형식을 택한 것은 이후 모든 과정을 독자 여러분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한 것”이라며 “좌담에서는 소위 ‘문학권력’에 실체가 있는지,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으며 또 어떻게 개선돼야 할 것인지 등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문학권력의 문제점 중 하나가 그 폐쇄성에 있다는 지적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염현숙 문학동네 편집국장은 “좌담회를 공개 토론 방식으로 하거나 언론에 공개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일단 좌담회 내용은 ‘문학동네’ 가을호와 문학동네 인터넷 카페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 작가에 대한 표절 논란이 커지자 문단은 표절 방지를 위한 방안을 내놓기 시작했다.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는 이날 “소설가 신경숙의 표절 파문을 계기로 문학 표절 기준 마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최소한의 문학 표절 기준을 제정할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작가회의도 표절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 위해 내부 실무 협의와 공론화 절차를 밟기로 했다.

문학평론가들은 신 작가 표절 의혹으로 촉발된 문제의 배경에는 대형 출판사를 중심으로 한 문학권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해왔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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