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사장 大賞
[ 김우섭 기자 ] “임원보다는 실무진 전체 의견이 반영되는 시스템을 도입해 부실 투자의 위험을 줄였습니다.”
한국교직원공제회의 이규택 이사장(사진)은 안정적인 기금운용 수익을 내고 있는 비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교직원공제회는 자산 24조8633억원 규모의 교직원 전문 복지기관으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을 받는 영예를 누렸다.
이 이사장은 “대체투자 의사결정은 사업 제안 검토, 실무협의회, 투자심의위원회, 임원 회의 등 최소 4단계를 거친다”며 “다른 연기금이나 공제회가 실무협의회를 뺀 채 3단계 투자 결정을 하는 것에 비해 더욱 촘촘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직급에 상관없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실무협의회가 투자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투자담당 실무자 전원이 실무협의회에 참여해 1인 1표를 행사하는 방식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며 “이를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원칙을 지키는 방향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교직원공제회는 30년 뒤를 내다보는 자산운용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 결과가 나온 ‘중장기 재정 추계’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자산 배분과 인력 확충 등 미래를 위한 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자산운용 전문가를 키우기 위해 순환보직제보다는 10년 이상 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우는 방식으로 인력을 운용할 방침”이라며 “그동안 시도되지 않았던 전사적인 혁신 프로세스를 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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