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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업체도 고임금…R&D 투자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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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업체도 고임금…R&D 투자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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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에 짓눌린 한국 車산업

10년간 임금 상승률
현대모비스 85%·넥센 83%



[ 정인설 기자 ]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의 임금도 크게 뛰고 있다. 완성차 업체를 따라 임금을 올렸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의 직원 1인당 연봉은 2004년 4847만원에서 지난해 9000만원으로 85.7% 올랐다.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평균 연봉(9700만원)에 조금 못 미치지만 근속연수를 고려하면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작년 말 현대모비스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12.6년으로 현대차(16.9년)보다 4.3년 짧다. 한라비스테온공조의 임금도 지난 10년간 45% 상승했다. 지난해 직원 평균 임금이 8845만원으로 9000만원에 육박했다.

타이어 업계 임금도 껑충 뛰었다. 2004년 3880만원이었던 한국타이어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 6100만원으로 57.2% 올랐다. 같은 기간 넥센타이어의 평균 연봉은 2882만원에서 5300만원으로 83.9% 상승했다. 10년간 직원들의 근속연수는 6.7년에서 8.1년으로 1.4년 정도 늘었지만 평균 임금은 더 큰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인건비 부담이 늘면서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2013년 기준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 만도 등 국내 1~3위 부품사의 R&D 투자액은 6861억원이었다. 세계 1위 자동차 부품사인 독일 보쉬의 R&D 투자액(6조5790억원)의 10% 수蔓甄? 국내 3개 부품업체의 매출을 더하면 보쉬의 90%에 이르지만 R&D 투자는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매출 대비 R&D 투자액 비중에서도 격차가 크다. 보쉬는 매출의 9.7%를 R&D에 투자한 반면 국내 부품사는 매출의 1.4%가량을 R&D에 쓰고 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보쉬와 일본 덴소 같은 세계적 부품사는 R&D에 대규모로 투자해 독자적인 기술을 갖추고 있지만 국내 부품사는 R&D 투자에 인색해 완성차업체에 기술을 의존하는 비율이 높다”고 지적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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