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일 기자 ] “정부가 (가계부채 우려 때문에) 기존 정책 대출상품을 줄이는 등 주택 수요자들이 불편을 겪게 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23일 장관 취임 100일을 맞은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주택기금 대출 등 현재의 시장 활성화 정책을 변함 없이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 장관은 최근 주택시장 과열 우려에 대해서도 “‘절벽’이 올 정도의 주택 공급 과잉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동안 건축 인허가를 받고 짓지 않은 물량이 있었기 때문에 (부동산 경기가 풀리면서) 공급이 늘어났다”며 “처음엔 걱정도 했지만 대부분의 물량이 시장에서 소화되고 최근 신규 허가는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최근 출시를 연기한 연 1%대 금리의 수익공유형 모기지 대출상품과 관련해 “가계부채 문제가 정상화되는 등 적당한 시점이 되면 얼마든지 다시 실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해 늘어나고 있는 가계부채 문제에 대처해 나가겠다”며 “대출을 받아 주택 구입 용도가 아닌 생활자금 등에 쓰는 것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중동 熾?해외 건설 수주가 감소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에 대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유 장관은 “최근 저유가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중동지역 건설공사 수주 지원에 역점을 두겠다”며 “기존의 플랜트와 일반 건축뿐만 아니라 철도나 뉴타운 개발과 같은 신시장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 당국과 협조해 중동지역에 있는 한국 근로자들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예방에도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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