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은 21일 박성현(22·넵스)과 같은 조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쳤다. 5타 차로 앞서가던 박성현은 14번홀(파5)에서 트리플보기를 하는 등 크게 흔들렸다. 16번(파4), 17번홀(파3)에서도 연속 보기. 두 선수의 스코어는 순식간에 1타 차가 됐다.
박성현이 생애 첫 우승을 앞두고 흔들리자 이정민은 그에게 다가가 “긴장하지 말고 침착하게 치라”며 격려했다.
안정을 되찾은 박성현은 18번홀(파4)에서 파 세이브를 하며 이정민을 꺾고 결국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이정민 역시 메이저 타이틀에 대한 욕심이 있었지만 흔들리는 후배를 압박하기보다는 정정당당하게 승부하고 싶었던 마음이 더 컸다. 이 사연이 알려지자 갤러리들은 ‘아름다운 2위’ 이정민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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