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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팀 리포트] 폭력현장서 다친 동료 위해 '삼촌' 된 수원중부서 경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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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혜 기자 ] 폭력사건 현장에서 심하게 다쳐 11년째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장용석 경장(45)의 가족을 위해 동료 경찰들이 소매를 걷었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장 경장과 함께하는 3S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3S란 공감(sympathy)·나눔(share)·치안성과등급 S 달성을 뜻한다.

장 경장은 2004년 6월 수원시의 한 거리에서 발생한 폭력사건 현장에 동료 경찰관 세 명과 함께 출동했다가 취객에게 폭행을 당했다. 머리를 바닥에 부딪혀 크게 다친 장 경장은 8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고 의식을 회복했지만 휠체어를 타게 됐고 인지능력을 잃어 자녀조차 알아보지 못한다.

장 경장의 아들(15)과 딸(13)에게 수원중부서 경찰들이 든든한 ‘삼촌’이 돼 주고 있다. 축구선수가 꿈인 장 경장 아들을 위해 수원FC축구단 자체 훈련에 장 경장 아들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딸을 위해서는 의경들이 매주 토요일 장 경장의 집을 찾아 공부를 봐주고 있다. 딸의 생일 때는 친구들을 불러 파티를 열었다.

고기철 수원중부경찰서장은 “장 경장과 가족을 잊지 말자는 취지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장 경장이 기운을 차리는 날까지 동료 경찰들이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중부서는 올해 치안종합성과를 최고 등급인 S등급으로 올려 이에 따른 성과상여금 일부를 장 경장 가족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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