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현 / 김해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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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국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줄어드는 추세인데 서부 경남의 중심 도시인 진주에서는 안타깝게도 지난해 51명이 사망했다”며 “전년(39명)보다 늘어난 것은 물론 경남에서 가장 높은 교통사고 사망률”이라고 말했다.
올 들어 정 서장이 사망사고 줄이기 100일 작전 등을 시행하면서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명 줄어드는 등 성과를 거뒀다. 그는 “무단횡단 방지용 중앙분리대와 안전펜스, 단속카메라를 설치한 것이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진주혁신도시가 모습을 갖추면서 관련 대책도 마련했다. 세 개 파출소가 2247가구 6824명의 안전을 담당하고 있지만 치안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정 서장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11개 공공기관 이전이 마무리되면 인구가 3만3000여명으로 늘어나는 만큼 충무공파출소를 신설해 치안과 강·절도, 교통문제를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폭력 방지에도 힘쓰고 있다. 부임 전 진주외국어고에서 학교폭력으로 학생 두 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런 사고가 또다시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정 서장은 “여성청소년과에 13명으로 구성된 여성청소년수사팀을 신설했다”며 “여성청소년과와 형사과로 나뉘어 있던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등에 대한 수사를 한군데로 모아 24시간 대응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덕분에 성폭력과 가정폭력은 두 배 이상의 검거 실적을 올렸으며 실종 가출인 발견도 8% 증가했다.
정 서장은 부산지방경찰청 치안지도관과 여성청소년과장 등을 거친 뒤 지난해 7월 진주경찰서장으로 부임했다.
진주=김태현/김해연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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