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근희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자동차 시장에까지 뻗칠지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메르스가 판매에 득이 될 것이라는 낙관론과 비관론은 물론 전혀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메르스가 자동차 시장의 독이 될지 득이 될지 주목된다.
메르스는 사람들의 일상을 바꿔 놓았다. 사람들이 몰리는 대중교통 대신 자가용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지난 17일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14일 대중교통 이용객은 569만8000명을 기록했다. 메르스 확산이 본격화되기 전인 5월31일 일요일에 비해 159만9000명, 약 21.9% 감소했다.
일부는 대중교통의 감소와 자가용 이용의 증가가 자연스레 자동차 판매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직까지 수치상으론 자동차 판매에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메르스가 자동차 판매에 끼치는 영향이 미미한 수준일 것이라고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아직까지 판매에 별다른 변화는 없다"며 "메르스가 자동차 판매에 의미있는 수준의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결국 메르스 사태가 판매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메르스가 자동차 판매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메르스 때문에 사람들이 외출을 삼가면서 전시장 손님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관광경기가 침체되면서 관련 종사자들의 소비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교수는 다만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고 하반기에 신차가 대거 출시되면 메르스 때문에 구매를 꺼려했던 대기 수요가 합쳐지면서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 수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체들도 메르스 장기화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 BMW는 각 전시장에 소독제를 비치하고 시승차량의 핸들 등을 소독하고 있다. 손님이 원할 때에는 계약과 시승을 손님의 집에서 진행한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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