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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노트북으로도 전화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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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VoLTE 상용화
11월부터 전면 서비스



[ 김태훈 기자 ] 오는 11월부터 서로 다른 이동통신사 가입자 간에도 4세대(4G) 네트워크를 이용한 음성통화 서비스(VoLTE·voice over LTE)를 사용할 수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달 말부터 VoLTE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7일 발표했다.

VoLTE는 데이터 통신에 사용하는 인터넷프로토콜(IP) 기술을 이용해 음성통화를 연결하는 서비스다. 2, 3세대 이동통신망까지는 음성통화(서킷 방식)와 데이터통화(패킷 방식)망을 별도로 운영했다.

하지만 전송 속도가 빨라진 4세대 이동통신(LTE)에서는 음성, 데이터 구분 없이 데이터를 일정 크기의 패킷으로 잘라 송수신하는 기술을 이용해 네트워크 운영을 최적화할 수 있다.

이통사들은 2012년 7월부터 자사 가입자 간 통화에 VoLTE를 먼저 도입했으며 이번에 타사 가입자 간 통화 연동에 나선다. 이달 말부터 각 이통사가 선별한 일부 가입자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시작하고 11월에는 전체 LTE 가입자로 대상을 확대한다.

VoLTE가 상용화되면 음성통화 도중 영상통화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3G 서비스보다 8배 이상 해상도가 높은 고화질(HD) 영상통화도 이용할 수 있다.

이통사들은 이르면 연말께 VoLTE 서비스를 이용해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TV 등에서도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는 등 VoLTE 특화 서비스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서로 다른 이통사 간 VoLTE를 상용화하는 것은 전 세계 국가 중 한국이 처음이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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