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뻬 씨의…' 저자 프랑수와 를로르
대한상의 경영콘서트 강연
"직원 행복은 조직 발전에 필수"
[ 김순신 기자 ] 세계적 베스트셀러 ‘꾸뻬 씨의 행복 여행’ 저자 프랑수아 를로르(사진)는 회사가 직원들의 행복에 꾸준히 관심을 보이는 것이 지속 가능한 발전에 필수적인 전략이라고 말했다.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17일 열린 ‘제4회 대한상의 경영콘서트’에서 ‘꾸뻬 씨의 사무실 레슨’이라는 주제로 강단에 오른 를로르는 “인간은 가까운 사람들과 누리는 좋은 관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자유로움, 사물에 대한 긍정적 인식, 건강한 신체 상태가 유지될 때 지속적으로 행복감을 느낀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런 행복의 요건들은 그냥 찾아오는 것이 아니므로 직장인 역시 회사와 일을 통해 행복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를로르는 회사가 팀제 등을 도입해 내부 소통을 확대하고 직원이 자유로운 의견을 낼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주는 것이 직원들의 행복을 늘릴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정신과 의사인 를로르가 2002년 자신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쓴 행 뮌?의미를 찾아 나서는 자전적 소설 ‘꾸뻬 씨의 행복 여행’은 세계 12개국에서 번역돼 200만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다. 꾸뻬 씨를 주인공으로 한 인생 탐구적인 이야기는 영화로 제작돼 지난해 국내에서도 상영됐다.
를로르는 비교하는 습관을 버려야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행복을 놓치는 가장 흔한 방법은 비교하는 것”이라며 “인간은 흔히 자신을 타인이나 자신의 과거 또는 미래와 비교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소통을 즐기는 직장인들은 친구 숫자나 방문한 장소, 기타 활동에 관해 끊임없이 경쟁함으로써 스트레스받기 쉬운 상황에 노출돼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상의 경영콘서트는 경영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사회 이슈를 다루고 기업 경영에 전략적 시사점을 주기 위해 마련된 지식콘서트다. ‘기업 경쟁력, 감성 경영에서 찾다’를 주제로 네 번째 열린 이번 행사에는 30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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