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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독' 서초·동작·관악서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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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HCN, 방송지역 확대


[ 송태형 기자 ]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인 현대HCN은 반려견이 보는 유료채널 ‘해피독(사진)’을 17일부터 서울 서초·동작·관악방송을 통해 24시간 방송한다. 이 채널의 프로그램은 국내 콘텐츠 제작업체인 채널해피독이 개발했다. 이 회사는 동물행동 심리학자, 수의학과 교수 등 전문가들과 2년간 공동 연구해 개의 행동심리와 국내 애견문화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콘셉트의 프로그램을 개발, 제작했다.

박희명 건국대 수의학과 교수팀은 ‘다양한 주파수와 음악에 따른 개의 반응변화’를 연구해 개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주파수 대역을 찾아냈다. 이웅종 천안연암대 동물보호계열 교수, 박철 전북대 수의학과 교수, 강병택 충북대 수의학과 교수 등은 개의 행동심리 등에 대해 조언했다.

프로그램은 놀이, 안정, 적응 및 교육 등 세 가지 범주로 나뉜다. 놀이 프로그램은 반려견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영상과 오디오를 보여준다. 안정 프로그램은 안정감을 주는 고주파가 접목된 영상과 오디오로 편안한 기분을 유지하게 한다. 적응 및 교육 프로그램은 자주 외출할 수 없는 반려견에게 외부 환경이나 애견학교에서 배우는 교육 장면 등을 보여줘 인간과 함께 생활하는 것을 도와준다.

곽상기 채널해피독 대표는 “개의 눈높이에 맞는 카메라 앵글과 개가 볼 수 있는 색깔 등을 응용한 콘텐츠 등을 전문가들의 조언을 얻어 과학적으로 만들었다”며 “1인 가구와 맞벌이 가정에 불가피한 ‘나홀로 반려견’들이 방송을 통해 무료함을 잊고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피독은 씨앤앰 강남방송, 서초방송에서도 방송 중이다. 이용료는 월 8000원(부가세 별도).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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