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키움증권은 15일 한미약품에 대해 글로벌 임상 중인 표적치료제의 기술수출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1만6000원에서 57만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지현 연구원은 "올해는 최근 4~5년 동안 대규모로 투자했던 글로벌 임상개발 신약후보물질의 기술수출이 가시화되는 원년"이라며 "지난 2월에 표적항암제 'Poziotinib'(폐암 및 유방암 치료제)을 미국의 스펙트럼에 기술이전한 데 이어, 3월에는 유럽에서 임상1상 시험이 완료된 자가면역질환(퇴행성 관절염 등) 치료제인 'HM71224'의 모든 적응증에 대한 권리를 다국적 제약사인 일라이릴리에 기술이전했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미국 임상2상에 진입할 예정인 표적항암제 'HM61713(EMSI)'의 기술수출 가능성도 높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최근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폐암 관련 임상1·2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는데, 기존 약물에서 내성을 보인 62명 중 95.2%가 질환 조절효과가 있었고 이 중 54.8%가 실질적으로 종양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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