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많은 응급실·문병 문화 등 메르스 확산 주된 요인
[ 김주완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와 국내 전문가들이 참여한 ‘한국·WHO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합동평가단’은 지난 13일 닷새간의 활동결과를 발표하며 “메르스 유행이 진행되는 동안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후쿠다 게이지 WHO 사무차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시점에서 (메르스의) 지역사회 전파가 진행되고 있다는 조짐은 없지만 계속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가단은 WHO에서 파견된 8명을 포함해 국내외 전문가 16명으로 구성됐다. 후쿠다 사무차장과 이종구 서울대 의과대학 글로벌의학센터 소장이 공동단장을 맡아 지난 9일부터 5일 동안 국내 메르스 확산에 대한 조사를 이끌었다. 평가단은 또 “한국 내 메르스 유행이 대규모이고 복잡하기 때문에 추가 환자 발생이 예상된다”며 “한국 정부는 (메르스가) 완전히 종결될 때까지 경계태세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평가단은 메르스의 국내 확산 요인으로 △메르스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 의료진 △환자가 많아 감염병 통제가 어려운 응급실과 병실 △여러 의료시설을 찾는 의료 행태 △환자인 지 括?찾는 문병 문화 등을 꼽았다. 평가단은 “감염자와 접촉한 모든 사람을 조기에 파악해 격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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