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하나대투증권은 14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으로 건강기능식품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의 박종대 연구원은 "건강기능식품 업종은 백수오 사태로 신뢰도가 하락하면서 판매가 주춤했지만, 메르스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프로폴리스 홍삼 비타민제 등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옥션에 따르면 국내 메르스 발생 이후 건강기능식품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서흥과 콜마비앤에이치를 눈여겨보라는 조언이다.
백수오가 매출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서흥은 2분기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겠지만, 제조업자 개발생산(ODM)사업 특성과 높은 기술력, 브랜드력을 감안해 하반기에는 매출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서흥의 경우 오히려 하드캡슐 부문 고신장과 베트남 법인 설비 증설 완료 효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콜마비앤에이치에 대해서는 "1분기 높은 실적 모멘텀(성장동력)에 이어 2분기에도 면역기능개선 건강식품인 '해모함'을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최근 메르스 영향으로 해모함 ?물론 비타민제까지 판매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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