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제작한 인도 델리메트로 3기 전동차가 현지에서 시운전을 시작한다. 현대로템은 지난 4일 6량짜리 열차가 뉴델리 델리메트로 무쿤드푸르 차량기지에 도착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오는 8월까지 시운전을 시행할 계획이다.
델리메트로 3기 전동차사업은 델리메트로 신규 7호선과 8호선에 투입될 전동차 636량을 납품하는 프로젝트다. 수주금액은 1조원에 달한다. 인도가 발주한 전동차사업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현대로템은 2013년 캐나다 봄바르디에, 프랑스 알스톰, 독일 지멘스 등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에 제작한 전동차는 인도 최초의 무인운전차량으로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2001년 인도시장에 진출한 이후 전동차 1283량을 수주했다. 인도 시장 점유율(수주량 기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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