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 정지은 기자 ]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경기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시기를 기회로 삼아 주력사업과 신사업에 대한 향후 투자여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구 회장은 3개월마다 열리는 최고기술경영자(CTO) 간담회와 기술협의회 등을 직접 챙기며 회사 전반의 R&D 전략과 방향을 점검하고 있다. 구 회장은 최근 열린 기술협의회에서 “LS가 지금보다 더 큰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R&D가 가치창출의 핵심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며 R&D를 적극 육성하고 지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LS는 신기술, 특허 등 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핵심 설비 및 R&D 분야에 8000억~9000억원을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더 나아가 R&D 인재를 확보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LS의 대표적인 R&D 강화 활동 중 하나가 연구개발 보고대회 및 전시회인 ‘LS T-페어(fair)’다. LS는 2004년부터 10회째 기술·연구인들의 축제로 불리는 이 행사를 열어 그 裏?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구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힘쓰고 있다.
각 계열사들은 기존 주력 사업인 전기·소재·에너지 분야에 에너지 효율을 결합한 신수종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LS전선은 2009년 1800여억원을 투자해 강원 동해시에 해저 케이블 전문 공장을 세웠다. 해저 케이블은 해상 풍력단지 등 대체에너지와 국가 간 전력 전송에 필수적인 기술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LS산전은 지난 3월 경기 안양 호계동에 전사 통합 연구소인 ‘LS산전 R&D 캠퍼스’를 구축하고 에너지 분야 R&D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LS산전은 이곳을 신성장동력인 스마트그리드와 인텔리전트 솔루션이 통합된 신개념 에너지 절감 사업 모델로 키울 방침이다.
귀금속 추출기술을 보유한 LS니꼬동제련은 지난해 칠레 국영기업 코델코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공장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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