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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역량이 기업경쟁력] 삼성전자, 매출 7.5% 16조 R&D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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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 남윤선 기자 ]
삼성그룹의 연구개발(R&D) 투자규모는 세계 최대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연구개발비는 2011년 10조원 수준에서 지난해 15조3000억원까지 늘어났다. 매출의 7.5% 수준으로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에서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소비자의 요구를 먼저 파악하고 발상의 전환을 통해 창조적인 제품을 만드는 것이 삼성전자 R&D의 목적이다.

삼성전자는 크게 세 가지 분류의 연구개발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1~2년 내 시장에 선보일 상품과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부 개발팀, 3~5년 후의 미래 유망 중장기 기술을 개발하는 각 부문 연구소 그리고 미래 성장엔진에 필요한 핵심 요소 기술을 선행 개발하는 종합기술원이다. 해외에서도 미국, 영국, 러시아, 이스라엘, 인도, 일본, 중국 등의 지역에 R&D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각종 R&D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만 총 16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서울 우면동에 2012년 7월부터 1만여명의 연구인력을 수용하는 첨단 R&D 센터를 짓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완공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경기 화성에 부품연구동을 건립했다. DS(부품) 부문의 메모리반도체, 시스템반도체 관련 8000여명의 연구 인력이 한데 모여있다.

특허도 삼성전자가 중시하는 분야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2010년 특허 관련 조직을 개편, 종합기술원 산하에 있던 특허 센터를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으로 편입시키고 2005년 250여명 수준이던 특허 인력을 2013년 500여명으로 늘렸다. 또 새로운 제품의 기획 단계부터 특허 전문 인력을 참여시키고 있으며, 임직원들의 발명 활동과 특허 출원을 장려하기 위해 IT 업계 최고 수준의 직무발명보상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4년 15조3000억원의 R&D 투자를 통해 국내특허 7574건, 해외특허 1만4342건을 출원했다. 2014년 미국 특허취득 건수는 4952건으로 2006 년부터 IBM에 이어 9년 연속으로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SDI도 매년 매출의 7~8%를 R&D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2014년 7월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통해 부품, 소재산업 간 경계를 허무는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연구개발에 투자한 돈은 6200억원에 이른다. 연구인력은 2300명이며, 이 중 석·박사 비율이 40%에 달한다. 연구개발 인력의 역량 강화를 위한 학습조직, 글로벌 현지 학술연수, 인재 양성센터 등의 각종 지원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투자를 기반으로 삼성SDI는 웨어러블 기기에 장착될 수 있는 플렉시블 배터리를 개발해 2014년 11월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삼성SDI의 플렉시블 배터리는 구부릴 수 있을뿐 아니라 돌돌 말 수도 있다. 소재 부문에서는 다양한 촉감을 제공하는 ‘촉감소재’, 종이 특유의 섬유질감을 가진 ‘종이질감소재’, 자연적인 천연질감을 표현한 ‘감성소재’ 등을 개발했다. 이들 소재는 세계적 디자인 상인 독일 iF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해 혁신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삼성전기의 R&D 기구는 크게 중앙연구소와 글로벌기술센터로 나뉜다. 중앙연구소는 사업부와 연계해 핵심재료를 만든다. 글로벌기술센터는 핵심 설비 및 금형개발 등 미래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전자부품 경쟁력 강화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서울대, KAIST 등 국내외 유수의 대학들과 산학 협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기도 지난해 매출의 7.9%인 5640억원을 R&D에 쏟아부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매년 1조원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다. 올해 갤럭시S6에 적용된 양측 곡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나 세계 최고 수준의 곡률(휘어진 정도)을 갖춘 커브드 디스플레이 등을 개발해 제품화했다. 삼성 관계자는 “R&D 예산은 항상 동종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게 그룹의 방침”이라며 “한발 앞서가는 기술개발을 통해 계속 세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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