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일 개장해 첫 주말을 맞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우려 속에서도 피서객 수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선방'했다. 다만 부산에서도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마스크를 쓴 관광객들도 보이는 등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큰 타격이 예상된다.
임시개장 후 첫 휴일을 맞은 7일,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에는 마스크를 쓰고 모래사장을 거니는 사람들이 종종 보였다.
해운대 관광안내소 관계자는 "방문객 수는 평년보다 조금 늘었거나 같은 수준"이라면서 "외국 관광객이나 국내 먼 지역에서 온 분들은 아직 청정부산 이미지를 믿고 여행을 취소하지 않아 인파에 변동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대 상인들을 중심으로 관광 타격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임시개장과 함께 파라솔 영업을 시작한 4개 단체 중 하나인 상인군경회에서는 '걱정이 태산'이라고 전했다.
해운대 한 상인은 "피서객이 발길을 끊으면 밥값도 못 벌어 굶어 죽을 걱정을 해야 할 판"이라면서 "메르스 공포가 벌써 온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도 "메르스 사태가 이 지경이 되는 바람에 해운대 관광에 찬물을 확 끼얹을 것 같다. 해수욕장 인근 상가들이 다 한철 장사를 하는 사람들인데 대목을 놓치는 사태가 올까 봐 걱정이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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