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69.71

  • 8.02
  • 0.31%
코스닥

768.98

  • 6.85
  • 0.90%
1/5

[생글기자 코너] 마윈 회장 "남이 불평하게 하라" 등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마윈 회장 “남이 불평하게 하라”

세계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롤모델이자 13억 중국인들의 가슴에 희망을 불어넣어준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최경환 경제 부총리와 함께 KBS ‘광복 70년, 미래 30년-글로벌 경제, 아시아 시대를 열다’에 출연해 한국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삶과 철학, 미래에 대해 강연했다. 필자 또한 미래에 창업을 꿈꾸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그의 강연을 들었다. 그의 강연 내용은 이랬다.

첫째, 그는 기회와 아이디어에 대한 역발상을 강조했다. “모든 사람들이 동의하고 알고 있다면 그것은 기회가 아닐 것이다. 기회는 사람들이 불평하는 곳에 있다. 다른 사람들은 안될 것이라고 하지만 당신이 그것의 가능성을 보았다면 신중히 고민하고 함께 일할 사람을 찾아라.”

둘째, 그와 친분이 있는 유명인들, 빌게이츠, 워런 버핏 등을 보고 그가 깨달았던 점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성공하는 사람들과 보통 사람들 간의 차이는 미래에 대한 낙관 그리고 절대 불평하지 않는 태도에 있다. 불평하는 사람은 결코 성공하지 못한다. Let others gripe.”

셋째, 그는 실패를 발판으로 스스로 무언가를 이루는 것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재력 있는 부모도, 높은 학력도 가지지 못했다. 오로지 독학으로 영어를 공부해 미국으로 갔다. 모든 투자자들이 반대하던 아이템을 가능하다고 끝까지 믿었다. 처음 3년간 단돈 1달러도 벌지 못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한 끈기와 스스로에 대한 굳은 믿음이 그의 성공의 원동력이었던 것이다.

실리콘밸리에 관한 질문에는 “인프라가 많으면 기회가 적다는 것이다. 실리콘밸리는 오래되었다. 이제 우리에게 맞는 것을 찾아나가자.”라며 새로운 산업 중심지에 대한 가능성을 말하기도 하였다. 마윈 회장, 그는 스스로의 철학이 있었다. 결코 돈을 좇는 사람이 아니었다. 실패를 하더라도 좌절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것을 자산으로 생각했다. 수많은 실패와 포기하고자 하는 유혹들을 뿌리칠 수 있었던 그의 신념이 있었기에 그는 지금의 알리바바를 만들 수 있었다.

이승재 생글기자(해강고교 2년) andrew9711@naver.com

미국 중학생, 한국을 일본·중국으로 안다

외국 사람들이 생각하는 한국의 모습은 어떨까? 작년 미국학교에 들어 왔었을 때 친구들이 한국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여서 한국을 많이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잘 몰랐다. 저번 ‘사회 공부(Social Study)’ 시간에는 아시아의 문화와 종교에 대해서 배웠었다. 그곳에서 나는 참 황당한 사진을 보았다. 한국을 중국이라고 표시를 해놓은 것이다. 하지만 일본은 일본이라고 해놓았다. 나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여?오기 전, 내가 아는 우리나라는 ‘한강의 기적’을 이루고, 이제 선진국 대열에 들어가고 있고, 자동차, 핸드폰 등 많은 물건들이 전 세계로 수출되는데 말이다. 아시아 역사 시간에는 주로 중국과 일본의 문화만 가르친다. 문화, 종교 특히 불교에 대한 수업이 많다. 아시아의 대부분의 이야기는 중국에 대한 이야기이고 내가 한국에 대해 설명하려해도 그냥 친구들은 중국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속으로 답답하고 이해할 수 없었다. 수업시간에 오히려 내가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한국에 대해 얼마나 아는지 물어보았다. 하지만 그들에게 우리나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북한과 남한으로 나뉘어진 분단국가, 6.25전쟁, 여자 대통령 이 정도였다. 다른 많은 것도 있는데 말이다.

몇 일 전 야외수업에 갔다. 세계 각국의 문화를 설명하는 곳이다. 이곳에는 다행히 한국을 소개하는 별도의 장소가 있는 것을 보고 한시름 놓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한국을 설명하는 것이 ‘태권도’ 하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다른 아시아 국가인 중국과 일본은 많은 아이템으로 미국 학생들의 관심이 많은데 우리는 태권도 하나인 것이다. 중국학생들은 자기 나라 소개하는데 신이 난 것 같다. 잠시 부러웠다. 집에 오면서 생각했다. 왜 우리나라는 중국의 역사로 되어 있고, 외국아이들은 한국을 잘 모르는 걸까? 아마 아직 우리나라의 국력이 약해서 일 것이다. 조금 더 세계 속의 한국을 만들려면 지금 우리 청소년들이 부단히 노력하여 더 훌륭한 나라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하정 생글기자(미국 도시빌 중학 7년) fireman486486@hanmail.net

30kg 감량한 이희경의 이야기

최근 EBS에서 특별한 강연이 있었다. 개그콘서트 헬스걸을 통해 30kg을 감량한 개그우먼 이희경이 주인공이었다. 강연이 시작되기 전 행사장은 학생들로 가득했다. 이어서 촬영이 시작 되었고 홀 안은 고요해 졌다. 처음에 어색했던 분위기는 이희경의 등장으로 시끌벅적해졌다. 그녀는 처음에는 자기소개를 하고 지금까지 자신이 출연했던 개콘 프로그램에 대해 말하였다. 그리고 슈퍼스타 KBS 코너에서 권사님으로 등장해 찬송가 개그송을 불렀던 이야기를 했다. 직접 찬송가를 부르는 개인기를 선보였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강연은 시작되었다. 헬스걸, 시청률의 제왕, 누려등 많은 코너에 출연하였지만 그 중 그녀는 가장 기억에 남는 코너는 ‘누려라’고 말하였다. 과거 고생했던 시절을 몸이 먼저 기억하여 반응하는 ‘인생 역전 졸부’들의 이야기로 웃음을 주는 코너가 바로 ‘누려’였다. 이 개그 프로그램에서 그녀와 그녀의 어머니는 레스토랑에서 벨이 울리자 식당에서 일했던 습관 탓에 벌떡 일어난다. 실제 삶의 경험과 일치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상황과 가장 비슷했기에 코너가 끝난 후에도 긴 여운이 남았다고 그녀는 설명하였다.

이어 그녀는 헬스걸에 출연한 이후 9개월 간의 긴 공백기와 다이어트 후 온 요요 현상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녀의 어려웠던 가정사와 경험으로 강연 내용은 진행되었고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그녀의 가치관으로 이야기를 끌어 나갔다. 이희경은 그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을 청소년에게 들려주면서 격려하였고 강연을 마무리지었다. 이희경이 한 강연은 최근 EBS 2TV ‘EBS스타 강사 특강’에서 방영됐다. 이희경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 무엇인가에 도전하는 자세가 바로 그것이다. 학생들도 배움을 도전으로 받아들이면 어떨까. 끌려가는 것보다 끌고 가는 것이 낫지 않을까. ‘EBS스타 강사 특강’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0시부터 입시, 공부방법, 과목별 특강등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주제의 강연이 있다.

이은정 생글기자(상일여고 1년) mroteunjeong@naver.com

AIIB 내 한국의 영향력은?

연말 출범 예정인 아시아 인프라 투자 은행(이하 AIIB)에 대한 회원국의 지분비율 협상에서 우리나라의 지분율이 3.74%로 아시아 역내 4위, 글로벌 5~6위 지위가 유력해졌다. 아시아 역내에서는 중국, 인도, 러시아 다음으로 지분이 많고 역외를 합친 글로벌 차원에서는 독일이 우리나라의 지분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주도국인 중국은 최대 지분인 25%~30% 정도를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예상보다 중국의 지분율이 줄었지만 중요 의제에 관해 의결권 75%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는 조항을 두는 방안이 도입돼 25% 이상의 지분을 가진 중국이 사실상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9%대 후반 정도의 지분율을 갖고 러시아는 6%대 지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싱가포르 AIIB 수석협상대표 비공개 회의에서 출자(지분)비율 윤곽이 나왔다”며 “한국은 역내 국가 중 4위 정도의 지분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부 관계자는 “한국은 4위 정도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다만 그는 “4위라는 지분 순위는 아시아 역내 회원국들의 지분 순위를 의미한다”며 “아직 독일, 영국 등 역외 국가들의 지분 정리가 끝나지 않은 것으로 아는데 회원국 전체로는 독일 정도가 우리보다 많은 지분을 가져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리와 관련 이사회 상근이사는 따 놓은 당상이 됐다. 다만 우리나라가 노리는 부총재 자리는 안개 속이다.

애초에 중국 다음의 2인자 자리를 노렸던, 지분율 5%가 넘는 것을 목표로 했던 한국으로서는 아쉬운 결과가 되었다. 미국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하면서도 AIIB에 참여하기로 했던 한국으로서는 씁쓸할 뿐이다. 한국의 참여가 늦어진 것이 지분율에 영향을 주었다는 주장도 있고, 아직 한국을 경재 대국, 군사 대국 등의 강대국으로 보지 않는다고 볼 수도 있다. 필자는 한국이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강대국을 따라가는 국가를 넘어서서 미국, 중국, 일본처럼 세계 경제를 아우를 수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한다.

최재석 생글기자(용인신릉중 3년) jaeseok1018@naver.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