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순신 기자 ]
세계 무역정책을 주도하는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유무역 확대를 위한 논의를 논의를 벌였다.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위원장 홍순직·사진)는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세계무역기구(WTO)와 공동으로 ‘2015 무역구제 서울국제포럼’을 열었다.
무역구제는 각종 불공정 무역행위로 인한 자국 산업의 피해를 막고 공정한 무역질서를 확립하려는 조치로, 덤핑(염가판매)방지관세,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상계관세 등을 의미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최근 세계 교역이 정체되면서 국내 산업 보호에 대한 유혹이 더 커질 수 있는데, 이런 때일수록 자유무역 확대와 공정한 거래질서라는 두 가지 핵심가치를 조화롭게 추구할 수 있도록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자유무역은 각국이 자신의 비교우위를 최대한 발휘하게 하고 무역이익을 지구촌 곳곳에 전달하면서 세계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적극적인 대외개방과 자유무역체제 참여로 오늘날의 번영을 이뤄낸 대한민국은 자유무역의 성과를 보여주는 좋은 예”라며 “공정한 무역질서 확립의 파수꾼인 여러분이 자유무역 확대를 위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포럼에는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인도 등 18개국에서 무역구제 기관 대표와 관련 분야 석학, 전문가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출범 20주년을 맞은 WTO 무역구제 시스템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안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홍순직 위원장은 “이번 포럼은 WTO와의 공동개최를 통해 그 위상과 역할이 한층 강화됐다”며 “특히 주요 선진국뿐 아니라 신흥국들도 많이 참석해 의미 있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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