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명 경찰청장은 4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과 관련해 "공공의 질서에 심대한 악영향을 끼치는 허위 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치안현장 방문을 위해 대전경찰청을 찾은 강 청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꼭 필요한 정보는 서로 알리고 공유해야 하지만, 개인이나 병원을 특정해 그들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업무를 방해하는 행동은 조치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메르스의 확산으로 시민 불안이 가중되면서 이와 관련된 괴담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강 청장은 이어 "메르스와 관련해 격리조치에 응하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는 관련 법률에 따라 강제 조치할 것"이라며 "보건당국이나 경찰의 명령에 불응하면 즉시 강제 조치하는 등 적극 대응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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