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완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3일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8%에서 3.0%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OECD의 이번 전망치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예상과 같고 한국은행(3.1%)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한국 정부는 지금까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8%로 보고 있지만 이달 말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0.5%포인트 정도 낮출 것으로 알려졌다. OECD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도 4.1%에서 3.6%로 낮췄다.
OECD는 “가계부채가 늘어난데다 임금 상승률이 정체돼 민간 소비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의 경기가 좋지 않아 수출이 부진한 것도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에 대한 정책권고 사안으로는 △기업 투자 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지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
세종=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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