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호남선 KTX 개통 이후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5월 25일 광주시와 코레일 광주본부에 따르면 호남선 KTX 개통 이후 광주 송정역을 이용하는 승객이 하루 평균 1만2천여명으로 지난해 4천여명에서 3배 정도 증가했다.
용산→광명→천안아산→오송→공주→익산→정읍→광주송정 등 새로운 호남 KTX Hot Line을 타고 개발 열기도 함께 꿈틀거리고 있다.
호남선 KTX의 기점인 용산역은 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 추진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는 지난 5월 25일 서울 용산역 현대아이파크몰에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심형 면세점’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의 합작 법인인 HDC신라면세점은 이날 공식 출범식을 열고,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 전체면적 6만5,000㎡, 영업면적 2만7,400㎡ 규모의 대형 면세점 ‘DF랜드’를 건립할 계획을 밝혔다.
KTX 광명역 주변에 대한 관심도 남다르다.
지난해 이케아, 코스트코, 롯데프리미엄아웃렛 개장 등으로 관심이 커지면서 인근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광명역 지웰 에스테이트’ 오피스텔 분양에 이어 9월 태영건설이 복합단지 내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합쳐 총 1,500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인근 목감지구에서는 ‘목감 레이크 푸르지오’가 분양하고 있다.
분기역인 오송역 인근에서는 오송역세권개발사업도 있다.
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위원회는 지난 4월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충북 청주 오송역 일원 약 713,020㎡부지의 역세권 개발 사업인 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도시개발법에 의한 환지방식으로 추진되며 2018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익산역 주변도 개발 열기가 뜨겁다. 서해안 개발의 핵심 입지로 부각되고 있는 우선 새만금 일대도 광역적인 호남선 KTX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새만금지구는 전북 군산·김제·부안 일대 401㎢의 부지에 조성되고 있는 ‘초국적 경제 협력 특구’로 미국 맨해튼의 5배, 프랑스 파리의 4배 규모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에 호남선 KTX 개통으로 개발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군산에서는 복합도시 ‘디 오션 시티’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지방 복합단지 붐을 일으키고 있다. ‘디 오션 시티’는 군산 도심에 위치한 페이퍼코리아 공장부지 59만 6,163㎡에 약 6,400여 가구 규모의 교육, 문화예술, 쇼핑, 주거를 누릴 수 있는 신도시급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호남선 KTX 이용객 증가 추세가 본격화되면 인근 개발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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