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발생 지역과 환자가 머문 병원 이름의 공개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이는 가운데 이들의 명단이 춘천의 한 병원 응급실에 게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메르스 발병 지역 2곳과 메르스 접촉 병원 7곳의 명단이 담긴 사진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인터넷과 모바일을 뜨겁게 달궜다.
이 사진에는 '최근 2주간 중동지역, ○○, ○○ 및 이하 병원 방문한 적 있습니까?'라는 문진과 함께 메르스 발병 지역과 접촉 병원의 명단이 나열돼 있다.
이 사진은 춘천의 한 병원이 지난달 31일 오후 환자 진료를 위해 작성된 문진표를 응급실에 붙여 놓았던 것을 환자 가족이나 일반인이 휴대전화 등으로 찍어 게시하면서 급속도로 확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응급실에 게시됐던 문제의 문진표는 1시간도 안 돼서 다시 뗀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 당국은 지난달 20일 첫 메르스 환자 확인 이후 발병 지역과 관련 병원에 대해 비공개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해당 병원의 한 관계자는 "신속하고 정확한 진료를 위해서 환자들에게 묻는 문진용으로 작성된 것이 어떻게 응급실에 붙게 됐는지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한경스타워즈] 1위 누적수익률 100% 돌파, 참가자 전체 누적수익률은 40% 육박
[이슈] 30대 전업투자자 '20억원' 수익 낸 사연...그 비법을 들어봤더니
[특집_가계부채줄이기] '그림의떡' 안심전환대출 포기자들, 주택 아파트담보대출 금리 비교로 '반색'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