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선희 기자 ]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엔 환율 움직임을 주목하는 가운데 1120원선에 대한 상향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1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1110.20원)보다 6.2원 상승했다.
미국의 제조업 및 주택 지표 호조로 달러·엔 환율이 급등한 데 따라 상승한 것.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달러·엔 환율이 124엔 후반선까지 상승세를 유지하며 역외 환율이 상승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도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달러·엔 환율과 연동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원·엔 재정환율의 경우 장중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이 확인되고 있으나 저점을 완만히 낮추며 하락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손 연구원은 "장중 달러·엔 환율은 125엔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원·달러 환율도 1120원선 향한 상향 시도가 예상되며 4월 경상수지 발표, 호주 달러 동향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선물은 이날 예상 범위로 1110.00~1120.00원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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