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01일(10: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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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이 보유중이던 SK하이닉스 지분 200만주(0.27%)에 대한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에 성공했다. 외환은행은 이번 거래로 1000억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지난달 29일 장 마감 후 SK하이닉스 지분 200만주에 대한 블록딜에 나서 이날 장 시작 전까지 모두 매매하는데 성공했다. 주당 매각 가격은 지난달 28일 종가(5만1100원) 대지 0.99% 할인된 5만589원으로 결정됐다. 총 매각 대금은 1011억7800원 수준으로, 크레디트스위스(CS)와 하나대투증권이 매각을 주관했다.
한 매각 관계자는 "주가가 오르는 등 모멘텀이 좋아 해외 투자자가 몰려 70% 정도 물량을 가져갔다"며 "할인율도 최근 블록딜 중 가장 낮은 수준인 만큼 성공적인 딜"이라고 평가했다.
외환은행이 SK하이닉스 주식을 처분한 것은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주가가 연일 상승하며 10개월만에 최고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외환은행은 SK하이닉스 출자 전환 과정에서 1000만주 가량을 보유하게 됐으며 이 가운데 300만주는 지난해 4월 블록딜로 매각한 바 있다. 이번 딜 이후 외환은행의 남은 SK하이닉스 보유 지분은 500만여주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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